ㆍ날짜 : 2016년 1월 28일(목) 13:30~18:00
ㆍ장소: 서울대 근대법학근대법학교육 백주년 기념관 최종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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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표현이랴 말을 듣고 참석하게 되었다.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와 혐오표현연구모임이 주최가 되어 각 소수자의 이야기를 듣고 대책을 세우기 위한 토론회였다.
도착한 시간은 시작 시간에 10분 늦었는데 참석자가 많아서 좌석도 턱없이 부족하고 책자도 없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는게 보였다.
나 역시 한부모가 대상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 어떻게든 소리를 내기 위해 참석한것이다.
예상외로 참 여자가 많아서 100석인 장소에서 200석 자리로 이동하며 토론회가 진행되었다.
혐오표현은 사람들의 불안에서 더 극대화 되어 가는거 같다.
다문화나 이주민이 늘수록 원주민들의 일자리나 기존의 기득권이 흔들릴까봐 불안하고
장애인에 대한 부분도 자신의 아이가 장애를 갖고 태어나 사람들의 눈에 띄이는게 불안하고
성소수자들은 양성이라는 성에 다르다고~
기존의 틀이 변화하는것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기위한 치환인 것이다. 그 대상이 소수자인 것이다.
혐오표현의 느낌은 더럽다. 역겹다. 징그럽다.라고 생각하는데서 나온다고 했다. 그러기에 각자가 다양하게 나타날수 있음에도 예전부터 내려오던 고정관념도 크게 작용을 하는거 같다.
그럼 대책은 무엇일까?
법저인 제제를 가하는 방법과 당사자들이 임파워먼트를 통해 혐오표현을 맞받아 칠수 있는 카운터 스피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맞는 말이나 그 정도의 임파워먼트가 되려면 사회의 분위기와 주변의 지지자들이 있어야하고 본인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인데 많은 상처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오래 걸리는 일이기도하다.
세상은 지구촌으로 가는데 우리의 생각은 아직도 지역조차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니 언제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게될까?
한부모가 되고 우리도 혐오표현을 듣는다. 특히 여성 한부모들~
사별은 남편 잡아먹은, 남자에게 아내 잡아 먹은 이란 말을 들은 적이 앖다.
이혼은 여자가 드세서, 순종하지 않았다는게 누구에게 순종해야 한다는건지~
미혼은 문란해서, 철이 없어서. 이것 역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말이다.
물론 남성한부모도 혐오표현을 듣는다. 찌질해서, 오죽하면 나갔을까.
또 묻는다. "혹시 이혼을 조장하는건 아니냐고"
결혼을 이혼하기 위해 하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사랑하며 잘 살고 싶어 결혼했지만 어쩔수 없이 선택하게되는데도 조장한다는 오해를 받아야하니~
누구나 자신의 삶을 책임지고 산다 소수자로 사는것 역시 쉽지 않은데 거기에차별까지 받는 이 사회가 하루 빨리 건강해 지기를 바라며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존중받는세상이 되기위해 오늘 같은 토론회가 쭈~ 이어지리라 믿는다.